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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화 「아무도 굽히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거야?」
11 | 야이로 씨, 이기죠.
8 | 예, 물론입니다.
11 | …….
저 인형은…… 술래, 인거죠?
8 | ……예, 그런 것 같습니다.
11 | 꽤 사람 같네요. 아니, 어쩌면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.
그것도 본 적 있는 분인.
……요정 씨도 제법 잔인한 일을 하시네요.
무슨 생각을 하시는 걸까요…… 허, 참.
8 | -저기.
11 | 네?
8 | …….
와 주셔서, 감사, 합니다.
다 큰 어른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,
……걱정했습니다.
11 | ……….…
[카즈토는 작게 눈을 좁혔다. 아무래도 낯간지러운 탓이었다.]
[야이로는 말을 뱉은 후, 핫하고 얼굴을 숙였다.]
[그 모습에, 무심결에 웃음이 새어나온다.]
11 | 저야말로 만나고 싶었어요.
걱정한 건 제 쪽도 마찬가지니까요.
8 | 그렇, 습니까.
…….
[긴장의 끈이 놓인다 전장 한복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정한 시간이 흐른다.]
[순간, 야이로는 싸움이 시작되기 전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린다.]
2 | 이 게임에서 핵심은, 각자가 가진 "마법"이지.
각자가 가진 "마법"끼리의 상성 문제도 있을테니, 밝히지 않고는 진행하기 어렵겠네.
8 | 카즈토 씨.
이 싸움에 참가하는 모두가 처음 모였던 그 때말입니다.
밝혔던 마법에 대한 내용이 거짓말이 섞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.
11 | 네. 혹은 아직 숨겨진 힘이 있을 가능성도 있겠지요.
8 | …….
저는…… 카즈토 씨. 당신에게라면 전부 맡겨도 괜찮습니다.
이고 지는 문제 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.
제가 바라는 소원은, 당신과 함께 나아간 그 너머에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.
[야이로는 천천히 주사위를 위로 던졌다. 데구르르하고 굴러가는 소리가 울리고, 5와 6의 눈이 나온다.]
8 | 5와 6의 홀수.
제 마법은,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 나온 눈에 따라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검이 나옵니다.
[야이로는 주변에 11개의 검을 공중에 띄운다.]
[검은 야이로의 지시에 따라서 이리저리 움직인다.]
8 | 최대 12자루까지. -지만, 나오는 수가 많을 수록 각각은 약하고 물러집니다.
[검 중 하나를 손으로 강하게 쥐자 쉽게 부러지고, 금세 시간이 다 되어 나머지도 무너지며 사라지기 시작한다.]
[야이로는 주사위를 주워, 다시 굴리자, 6과 6의 눈이 나온다.]
8 | 6과 6의 짝수.
[색이 서로 다른 12개의 검이 땅에서부터 솟아 오른다.]
8 | 같은 숫자가 나오면 공중에 띄울 수는 없지만, 오래 쓸 수 있습니다.
[야이로는 지면에 꽂혀 있는 검을 하나 뽑아, 위에서 아래로 베어내린다.]
[그렇게 몇 번 반복해서 휘두르니, 검은 옅은 빛을 뿜으며 사라진다.]
8 | 사라져라.
[야이로가 명령하자, 12개의 검이 산산조각으로 사라진다.]
8 | 이 마법과 제 경험을 합치면…….
카즈토 씨.
11 | 어째서, 저에게…….
8 | 말했잖습니까, 당신과 이길 겁니다.
제 패를 보여드리는 이유는, 제 각오를 보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.
[야이로는 카즈토를 마주본다.]
[그 강렬함에 카즈토는 순간 멈칫한다.]
11 | 마지막에 이기는 건 단 한 사람 뿐이에요.
8 | 알고 있습니다.
11 | 저희도 언젠가 싸우게 되겠죠.
8 | 알고 있습니다.
11 | ……올바른 선택이었을까요.
8 | 지금은, 서로를 믿을 수밖에 없잖습니까. 우리는 그저 앞으로 나아갈 뿐입니다.
이긴 다음, 옳고 그름을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. 그 후에 올바른 길로 나아가면 되는 거라고요.
제 말이 틀렸습니까?
바라는 건 자유와 해방, 진실된 평화 뿐.
11 | …….
[카즈토는 고민하면서도 야이로를 향해 한 발씩 다가간다.]
[카즈토는 야이로의 양손을- 꾸욱 쥔다.]
11 | 이기죠.
8 | 물론입니다.
[인연을 공고히 하는 두 사람의 눈 앞에, 둥실하고 무언가 내려왔다.]
[부드러운 감촉이 야이로의 뺨을 쓰다듬는다. 고양이 인형이었다.]
팅크 | 10,000TP 획득~
8&11 | ??!!
12 | 있잖아.
11 | 야이로 씨…!
[순간적으로 손을 뻗어, 야이로의 모습을 원래대로 되돌린다.]
11 | 당신은…….
12 | 있잖아. 올바른 건, 뭐야?
[인형이 갸웃거린다. 그저 순수하기만 한 질문이었다.]
11 | --.
[그 질문에, 카즈토는 대답하지 못했다. 망설임이 생겨났다.]
8 | 사라져라, 괴물 녀석.
[질문 째로 베어버리려는 듯이, 야이로는 검을 휘둘렀다.]
8 | 올바르다는 건 신념이다.
12 | 신념, 이라는 건?
8 | 신념이라는 건 자신을 굽히지 않는 것.
[다시 한 번, 고양이 인형을 향해 검을 휘두른다.]
12 | 아무도 굽히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거야?
8 | 전쟁이지.
11 | !
[카즈토는 눈을 크게 뜬다.]
[야이로는 검신을 빠르게 기울인다. 검의 궤적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공기를 가른다.]
[레이지는 작은 몸을 가지고 놀듯 빙글빙글 돌아 피하며,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카즈토의 귓가에 속삭인다.]
12 | 다툼 없는 세계를 바라던 게 아니었나?
11 | 『나도 언젠가는 사람들의 웃음을 옮기고 싶네』
『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오기를.』
……!
[싸움은, 정의와 정의의 충돌. 승리가 곧 올바름의 증명이다.]
[-하지만, 카즈토는 내심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. 자신이 지금,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.]
[카즈토는 무릎을 꿇으며 무너져 내린다.]
12 | ……?
안 알려줄 거야?
11 | ………….
[재미없어. 그 말을 남기고 레이지는 킥킥거리며 자리를 떠난다.]
11 | 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.…
[어수선한 사고, 감정, 소망.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불쾌한 기분이 카즈토를 지배한다.]
[야이로가 숨을 거칠게 내쉬며 카즈토에게 다가온다.]
8 | 카즈토 씨, 괜찮으십니까?
……카즈토 씨?
[카즈토는 그대로 침묵하며 멈춰있다.]
[한편, 이오스케와 미토는 인형 판매점에 도착했다.]
5 | 칫, 많기도 많네. 참가자 녀석은 어디 있는 거야.
3 | 난 저 쪽 찾아볼테니까.
[이오스케가 대답할 틈도 없이, 미토는 가버린다.]
5 | 어이! 정말이지…….
응?
[수많은 인형이 난잡하게 진열되어 있는 사이로, 덜덜 떨리는 늑대 인형이 이오스케의 눈에 띄었다.]
[이오스케는, 늑대 인형 쪽으로 다가간다.]
5 | 어이.
10 | !
[갑작스럽게 말 걸어진 토키히토는 뛰어올랐다. -머리속으로.]
10 | 술래인가.
5 | 너지, 미토 팀원이.
……왜 그런데 굴러다니고 있냐?
10 | 뭐? 굴러다니면 어쩔건데.
나라고 굴러다니고 싶어서 굴러다니는 건…….
5 | 가자.
[이오스케는 대충 토키히토의 발을 잡고, 질질 끌며 걷는다.]
10 | 갑자기 뭔데! 다 닳아 없어지겠다! 바닥에 쓸린다고!
어이, 어디로 데려가려는 건데!
5 | 시끄러-. 팀원 곁으로 데려다 주려는 거니까 좀 참아라.
10 | 하?!
너 술래잖아, 무슨 목적이냐.
[질질질질……]
10 | 너, 적이잖아.
5 | …….
10 | 야.
5 | 다들 적이잖아.
그래도 적의 적은 내 편인 거지. 우선 지금은.
10 | 그 망할 인형 동료가 아닌 건가.
5 | 칫, 누가 그 녀석 동료라는 거야.
(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.)
(어차피 조건 달린 채로 놀아나는 게 다겠지.)
(그렇다면……)
(미토 정도는 아직 구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.)
[질질질질……]
5 | 이런데서까지 같이 있을 필요는 없잖아.
10 | ?
5 | 너, 이겨라.
10 | 어, 으응.
[여우 인형에게서 적의는 느껴지지 않는다. 의아해 하면서도, 토키히토는 그가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기기로 했다.]
[질질질질……]
10 | 다 닳아서 없어져 버린다니까!
[질질질질……]
10 | 끄아아아아악.
3 | ?
5 | 자.
[난폭하게 던져진 늑대 인형이 원을 그리며 미토의 품에 안착한다.]
3 | …윽!
[미토에게 닿은 덕분에, 토키히토는 사람으로 돌아온다.]
10 | 아-프다고! 사정 없이 잡아 당기기나 하고! 내 엉덩이 몇 퍼센트 사라졌다고!
5 | 흥.
10 | 큭, 요, 요새 애들은 정말……!
3 | ……무슨 생각이야.
5 | 날 이긴 녀석이 바로 져버리는 건, 짜증 나잖냐.
3 | ……아, 그래.
[미토는 복잡한 마음에 오르골을 손에 꾹 쥔다.]
10 | 그럼 싸우러 갈까요, 라고 하고 싶은데.
청춘 한복판인 두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, 난 싸울 마음 같은 거 일절 없거든.
3&5 | !
10 | 말했잖아.
난 이런 말도 안 되는 싸움도, 이 세계도 전부 끝내고 싶다고.
5 | 지금까지 싸워 온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건데.
-진 녀석들은.
10 | 원흉을 생각해.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야.
5 | 네 녀석…….
[미토의 오르골이 빛나기 시작한다.]
[확연한 분노가 파직파직하고 솟아오르며, -흘러 넘친다.]
3 | 말했지.
소원을 이룰 때까지 끝내고 싶지 않은 사람은, 당신을 방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라고.
3 | 흐-응. 그럼 소원을 이룰 때까지 끝내고 싶지 않은 사람은, 당신을 방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네.
10 | 뭣!
[오르골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빛이, 봐주지 않고 토키히토에게 덤벼든다.]
10 | 잠……!
5 | 미토 이 바보가! 같은 편을 공격하면 어쩌잔거야! 이겨야지!
[이오스케의 목소리에도, 미토는 공격을 이어간다.]
10 | 이쪽은 고무 오리밖에 없는데…….
잠-시, 도와줄 생각 없나? 그쪽 두 분.
[토키히토가 뒤돌자, 등 뒤로 야이로와 카즈토의 모습이 보인다.]
11 | …….
8 | 있을리가.
같은 편끼리 싸워주는 거라면 그거만큼 고마운 일이 없지.
저기, 카즈토 씨.
11 | …….
8 | 카즈토 씨?
-!
[카즈토는 미간을 찌푸린 채 서 있다.]
[야이로는 카즈토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 챈다.]
8 | ……마음이 변했다.
10 | 으악!!
[검을 뽑아 든 야이로는 거침 없이 경쾌하게 토키히토를 향해 휘두른다.]
10 | 망설임은 베어버린다. 전부.
우리를 현혹하는 악몽은 전부 없애버린다. 내가!
[쉴 틈 없이 비처럼 검격이 쏟아져 내린다. 토키히토는 속수무책으로 도망친다.]
8 | (-어머니는, 망설임이 없으신 분이셨다.)
8 엄마 | 당신은 사사키 가문의 차기 당주입니다.
청렴하고, 올바르게, 가문을 이끌어가기 위해.
이런 속된 일에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어요.
……알겠죠?
8 | 네.
8 엄마 | 그것이 사사키 가문, 더 나아가서는 야이로, 당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.
8 | ……네.
8 | (나는)
(분명 다르다고,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며 몇 번이고 결정하지 않은 채 시키는 대로만 하며.)
(내 스스로의 답을 정하지 않은 채로 살아 오면서.)
전령 | 적과 조우했습니다!
8 | 적당하군. 철수하지.
?? | -어이.
8 | 적에게 들키지 않도록 본부만 철수해라. 서두르도록.
전령 | 예……?
?? | 어이, 진심이냐!
8 | 안심하도록. 후퇴 후, 후방의 병사를 좌우로 전개하여 야습한다.
?? | 그딴 거 어찌 되든 상관없어!
8 | 본 대대는 확실하게 승리를 거머쥘 것이다.
?? | 지금 싸우고 있는 녀석들은 미끼로 써버리겠다는 얘기잖아!
8 | 그게 대본부의 작전이다.
?? | ……너.
8 | -평화는 존재하지 않아! 자유는 공상 속 개념이다!
우리가 할 수 있는 건, 윗 분들이 써 내린 이야기를, 불만 없이 최대한 충실하게 구현하는 것뿐이야!
?? | ……. 나는, 네 사정 같은 건 아무것도 몰라.
무엇을 짊어지고 있는지, 무엇을 끌어안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, 앞으로도 알고 싶지 않아.
하지만, 그런 악몽 같은 방식으로 누군가를 희생해서 얻을 수 있는 건, 아무것도 없어.
그거 하나만은 단언해 두지.
8 | ……아아, 알고 있어. 알고 있어. -알고, 있다고.
이 전쟁만 끝나면 분명. 끝난 후의 새벽에는 분명……
8 | (납득하지 못한 채로 명령을 따르기만 했지.)
(그렇게 그저 꼭두각시로만 살면서, 수많은 목숨을 내던지며.)
내가 잘못했다.
(나만의 신념을 가지자.)
[야이로는 검을 치켜든다.]
8 | (자신이 정한 걸 믿는 거다.)
(내 자신의 의지로 이곳에 와서, 싸우고, 이 사람을 믿었다.)
(앞으로 나아간다. 망설이지 않아-)
8 | 그것이 내 소원과 이어진다고, 믿는다.
그러니-
[ 사사키 야이로의 소원
『나를 위해 살고 싶어』 ]
[ 사사키 야이로의 소원
『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며 살고 싶어』 ]
[ 『비운의 주사위』
주사위를 굴려, 나온 숫자와 홀짝에 따라 검이 나타난다. ]
[ 『8면체 주사위』
주사위를 굴려, 나온 숫자에 따른 크기의 검이 나타난다. ]
8 | -1과 1의 짝수.
[야이로는 마주본다- 각오와 신념이 담긴, 하나의 검과.]
10 | 어이, 어이, 어이!
이제 세계관도 다르잖냐…… 이건 무리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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