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lock over Orquesta/스토리

Second season BETTLE 2on2 2nd BATTLE / 1

《¿》 2025. 1. 27. 20:14

공식 영상

전체 이어 보기 >> https://youtu.be/Qqzby4G2-ng?si=VlhCD0LcfnN81meK

1화 >> https://youtu.be/mV85RE9SBrQ?si=agFZec2LzeCGdTyY


 

 1화 「나쁘게 생각하지 말아 주세요」


8 | 얼음땡……인가.

3 | ……에휴.

3&8 | …….


11 | 설마, 이 나이에 이 정도까지…… 귀여워질 줄이야.

10 | 반응이 그게 맞나? 긴장감 없네, 이 인간들…….

8 | 무슨 소리지?!

트럭곰 | 출하다, 출하!

3 | 트럭이다!

9 | 저기, 이쪽으로 오고 있는 거 아냐?

2 | 적인가? 자, 어떻게 나올까.

트럭곰 | 출하다, 출하라고-!

4 | 잠, 앗, 악! 이렇게 귀여운 아저씨를 어쩔 셈……!

6 | 싫어- 꺅! 납치야! 속옷 보이면 어쩔 거야! XXX!!

10 | 엄청 흔들거리네…… 윽, 아무나 어떻게든 해줘 봐.

11 | 어라, 어라. 어찌 된 걸까요.

트럭곰 | 출하-!


 [트럭을 쫓아가는 니카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걸, 세 사람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.]

3&8 | ……하아~.

8 | ……뭐야, 적이지만 마음이 맞네요.
 전도다난, 기기괴괴, 암운침체…… 어쩌면 좋을지.

3 | 응…… 정말로.

 [코노에가 태평하게 고개를 갸웃거린다.]

9 | 으음-. 할 수밖에 없지 않아? 자기가 결정해서 온 거잖아.

 애초부터, 현실에선 이룰 수 없는 걸 바라고 온 거잖아? 다들.
 없었던 일로 할 수 없는 거고, 그럴 바엔 차라리 오지 않는 선택을 했겠지, 안 그래?

3 | …….


3 | 계속 노래하고 싶어. 윽……!

팅크 | 어떤 소원이라도 이루어줄게.

3 | -망가져가는 악기(목)
 -맞지 않는 불협화음(인간관계)
 -바라는 대로 이뤄지지 않는 현실

 

3 | 아-. -그래. ……할 수밖에 없잖아.


3 | 왜 이런……. 응, 스스로 정한 길이니까. 할 수밖에 없어.

8 | …….


8 | 스스로를 위해서 살고 싶어. ……제 이야기를 돌려주세요. 

팅크 | 어떤 소원이든 이루어줄게.

8 | -내 가족을 버리고 싶다는 얘기는 아니야.
 -난…… 그저 자유롭게 살고 싶을 뿐이야.
 ……이야기를 끝내기엔 너무 일러.
 나 스스로를 위해 살아가는 것.


8 | 없는 길을 개척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.


8 | 그래……. 대화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기도 하죠.

9 | 그 얘기야. 그럼, 난 가야 할 곳이 있으니까. 

8 | 아…….

3 | 가버렸네. 이쪽은 이쪽대로 시작할까?

8 | -네, 나쁘게 생각하지 말아 주세요. 싸움에선, 봐주지 않으니까요.

 [야이로, 부드러운 표정이 한순간에 변한다. 눈에 보이지 않을 속도로 뽑힌 검이 운다.]
 [소리가 귀에 닿는 찰나, 미토는 오르골을 눈앞에 둔다.]

3 | 응. 원망하지 마.

8 | 그럼, 진지하게.

 [두 사람의 마법이 시작되는 순간, 어처구니없는 고함 소리가 두 사람 사이를 파고들었다.]

?? | 으악---

3&8 | ?!

 [두 사람이 돌아보자, 여우 모양을 한 인형이 풍선에 튕겨나가 벽에 격돌하고, 공처럼 튀어올라 굴러 떨어진다.]

12 | 왜 도망치는 거야?

 [그 뒤로, 어디서 본 적 있는 고양이 인형이 뚜벅뚜벅 걸어온다.]

5 | 뭐야!
 그 악마 같은 인형한테 부하가 있다고 들은 적 없거든!
 사람을 인형으로 만들어 놓고 아무렇지 않은 척 참가해 놓고서는!

12 | 후후, 즐거워. 백화점에서 얼음땡 해 보는 거 꿈이었어.

5 | 꿈이거든! 악몽이거든! 눈 좀 떠라!!

 [인형들은 미토와 야이로에 대해 눈치채지 못하고 서로의 대화에 열중하며 허겁지겁 달려 나간다.]
 [남겨진 두 사람은 질려버린다.]

3&8 | ……하아.

3 | ……정신 나갈 거 같아.
 한 번, 쉬었다 하자.

8 | ……그게 낫겠군요.

 [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, 두 사람은 반대 방향으로 걸어간다.]


팅크 | 지금부터, 술래가 움직입니다. 참가자 분들은, 붙잡히지 않게 조심해 주세요.

3 | 깜빡했다……. 얼음땡도 술래잡기니까, 술래가 있는 건 당연한 거였나…….


8 | 술래가 나타나든, 뱀이 나타나든, 방해를 한다면…… 베겠다.


 [-도망치던 길에서, 이오스케는 미토를 발견한다.]

5 | 아-앗!
 너, 왜 이런 곳에……. 잘 됐다. 저 녀석, 적인 고양이가 있어. 좀 도와라.

 [미토는 오르골을 들고, 경계한다.]

3 | 아는 사이인 거 같은 기분이 들긴 하지만, "술래"니까 해치워도 되는 거지?

5 | 잠깐, 잠깐, 잠깐, 잠깐!
 나라고, 미토! 나야, 나!!

3 | 사기?

5 | 어이!!

3 | ………….

 [미토는 용건이 특별히 없으니, 그대로 등을 돌린다.]

5 | 기다리라니까!

3 | ……만지지 마. 술래잖아.

5 | 너, 이……

 [열받는 이오스케.]

5 | 미토--!

 [혼신의 고함 소리가 울려 퍼진다.]


[한편, 야이로는 기묘한 색의 천장을. 정확하게는 백화점의 위층을 올려다보고 있었다.]

8 | "카즈토" 씨, 어디 계실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