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econd season BETTLE 2on2 1st BATTLE / 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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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화 「쉬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게 특기네」
4 | 뭔가…… 치사하네, 나.
1 | 치사해……?
무슨 말을, 하는 걸까. 치사해도…… 틀렸더라도, 이길 수 있다면, 나는, 그거로 됐어……!
(틀렸다는 거,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.
처음부터 틀렸었고.
올바른 선택 같은 거, 한 번도 해본 적 없고. 지금 내 스스로에게도 기대한 적 없고.
그래도, 그렇대도. 이 싸움에서, 그 고양이, 랑…… 팅크를 만나서, 얘기하고, 『눈 뜨게 해서--』
그러면…… 잘 했다고, 그러면, 조금은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.
해줄…… 아니, 아니야. 내 스스로 칭찬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.
형아.
어디까지나 이기적이고 자기 마음대로인 동생이지만……,
나, 이길 거야.)
[결의를 다지고, 이치야는 니카를 노려본다.]
2 | 원래 참가자였든 뭐든, 수단은 가리지 않을 거야.
안타깝게도, 나는 내가-- 가장 소중하거든.
1 | ……윽.
바라는 마음은, 나도…… 지지 않아--.
2 | 네게도 양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네.
9 | ……질투 나네.
[이치야만 바라보는 니카에, 코노에는 초조해진다.]
[나를 바라봐줘, 라고 하는 듯 마법을 걸지만 피한다.]
2 | !
큭…!
9 | 당신과는 싸우고 싶지 않아. 하지만, 한눈 파는 건 별개야. 나랑 대화하고 있었잖아.
2 | 가능하면 더 이상, 네 마법에 당하고 싶지는 않은, 데.
9 | ……싫어하지는 말아줘. 슬퍼지니까.
2 | 취향 특이하다는 얘기, 안 들어봤어?
9 | 뭐라 해도. 마음을 그리고, 마음을 그림으로 만들어주는 정말 내 마음에 드는 마법이야.
[니카의 말을 흘려듣고, 코노에는 마법으로 공격을 이어간다. 몇 번이고, 몇 번이고.]
9 | 그 곰인형과 나. 어딜 봐야하는지는 명백하지?
1 | …….
9 | 혹시, 귀여운 인형을 예뻐해주는 취미라도 있는 거야?
2 | ……성격 나쁘다는 말, 들은 적 없어?
9 | 뭐라 하든. 응, 나를 봐줘. 좀 더, 좀 더…… 강렬한 감정으로--!
[자신을 바라보길 바란다. 그걸 위해서라면 바라던 사람을 부추기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.]
[코노에를 향한 니카의 감정에 코노에는 전율한다. 그 감정이 비록, 혐오라고 할지라도.]
[니카의 마법과 코노에의 마법이 맞부딪힌다--.]
[마법이 충돌하여 빛이 발생하고 터진다. 마법의 파편이 주변 참가자들을 덮친다.]
1 | 큭!
4 | 으아아아! 휩쓸리면 큰일 날 거야! 아저씨, 아무런 힘도 없다고?!
6 | 아, 아무나 어떻게든 해봐~!
어라…….
어라, 어라라.
오, 호호호……. 오-호호호호호호!
릿카 쨩, 화려하게 부활!
[신나게 웃는 릿카를 향해, 마법의 파편이 날아온다.]
7 | 위험햇!
[아슬아슬 릿카를 밀친 나나세. 파편이 나나세를 스치고, 꼬리가 조금 탄다.]
7 | 으아아아아~.
6 | 나나세!
[나나세의 부상에, 릿카는 배틀 중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.]
[릿카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손을 뻗지만, 나나세는 그 손을 피한다.]
6 | 엣…….
7 | ……닿으면 안 돼, 미안.
6 | 아…….
운영 곰 | "술래"에게 닿으면, 똑같은 인형이 되어버리니까, 주의해!
6 | 앗…… 에. 어, 어, 어쩌지…….
7 | 따라갈, 테니까!
(항상 릿카랑 손을 잡고 걸었어. 지금은 헤어진대도…….)
무조건!
2 | 그럼, 공주님. 우리는 이대로 골인하면 승리네. 손 내밀어 주시길.
[니카가 릿카의 손에 닿기 직전, 틈을 놓치지 않은 이치야가 릿카를 터치한다.]
6 | 꺄앗-.
팅크 | 10000TP 획득~.
2 | 윽……! 너!
1 | 방심, 한 쪽이 나쁜 거야.
7 | 읏차-!
2 | !
(--피할 수 없겠어…! 인형이 하나 더……!)
1 | 으앗!
[나나세가 힘차게 뛰어든 건, 니카가 아닌 이치야를 향한 것이었다.]
[나나세는 버둥대는 이치야를 위에서 짓누른다.]
2 | ……?
(인형끼리 적대하고 있는 건가.)
아니, 어떻든 상관 없지. 그것보다 공주님.
6 | 저 곰돌이 녀석……!
허락한 적 없는데 나에게 닿다니, 다시 인형으로 만들어 버리다니, 불태워 버릴거야!
2 | 지금 말고.
[니카는 릿카의 손을 잡고, 조금 강하게 끌어당기며 달려나간다.]
6 | 자, 잠깐, 팔 아파, 기다려! 알았어, 골인하는 게 먼저잖아?
그, 그런데 나나세도 데려가야, 읏, 나나세-! 나나세-!
1 | 기다려……!
7 | 안 돼!
1 | 큭…… 이유를 모르겠네! 사람 모습으로 돌아가려면, 저 녀석들에게 닿아야……!
7 | 윽, 너, 조금 싫어졌어!
1 | 너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은 거잖아!
7 | 더 중요한 게 있어!
1 | …….
7 | 너한테는 없어? 중요한 거.
1 | 비켜! 사람으로 돌아가는 게! 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야!
9 | ……놓쳤다.
4 | 후우-. 잠깐. 기다려봐, 저기.
나, 엄청 외면당하고 있는데. 터치해줄 수 없을까?
9 | …….
4 | 땡큐. 아-, 어깨 결린다…….
혈액순환 안 되는 기분인데. 좀 풀어줄 수 있을까?
9 | ……어려워, 여러모로.
4 | 그래.
9 | 사람과 관계를 맺는 건, 훨씬, 어려워.
4 | 그렇지.
9 | 나, 어째서 잘 할 수 없는걸까. 보는 것만으로,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.
거리감 잘 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, 막상 다가가니까…… 도망가버렸어.
4 | --아니잖아.
9 | 에?
4 |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게 특기네.
9 | ……무슨 말이야?
4 | 드-디어 눈을 봐주네.
정말이지-. 원래 적이었다고 하지만, 지금은 같은 편이잖아. 봐주지 않아서 서운했다고.
9 | ……!
죄송, 해요.
4 | 그래도 괜찮아, 용서해줄게. 아저씨는 이래보여도 어른이니까. 후훗.
9 | …….
4 | 아저씨도 말이야, 꽤 복잡하게 생각하는 편이라서.
[아즈마는 토닥토닥하고, 아이를 달래듯 코노에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는다.]
4 | 사람 사이에서 거리를 잘 재는 거, 애초에 불가능 한 일이야. 너도 나도, 사람을 좋아하니까.
포기한 척 해도, 이렇게 꼴사납게라도 관계를 맺으려 해. 바라게 되는 거야.
서투른 사람은, 서투른대로. 최대한 열심히 생각해서, 솔직하게 마음을 전할 수밖에 없어.
9 | ……노력해도, 바란대도, 이 손에 붙잡지 못할 수도 있잖아.
실망하기 싫은 걸. 후회하는 건 도움도 안 되고. 바라기는 바라지만, 가질 수 없으면 어떡하지. 그런 건, 무서운걸.
내가 가진 세계만으로 만족하는게 좋았을지도 모르겠어. 바라는 게, 나빴던 걸지도 모르겠어.
4 | 있지, 너 말이야. 노력하는 방향이라는 게 있는거야. 바라기만 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라고.
네가 기다리며 실망한다해도 상대방은 모르는 거고. 치사한 방법은 마음에 닿지 않는 거야.
정면으로 마주보고, 이뤄지지 않는다해도 부딪혀보고,
제대로 스스로와 마주보고 똑바로 맞서는 게 중요한 거야.
아저씨도 아직 배우는 중이고.
9 | …….
4 | 그러니까, 응? 같이 나아가보자, 코노에 군.
9 | --미움받으면, 아저씨 원망할 거야.
4 | 에에~ 그건 싫은데. 아하하. 손 좀 빌리자고.
우리. 만나고 싶은 사람을, 만나러 가볼까. 소원을 이루러, ……가볼까.
우리 둘이 팀인 거잖아. 둘이서, 정정당당하게, 해보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