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lock over Orquesta/스토리

Second season BETTLE 2on2 1st BATTLE / 1

《¿》 2025. 1. 24. 01:34

공식 영상
전체 이어 보기 >> https://youtu.be/4FYGF_tqMQc?si=Vk47Zb985v1QGp38
1화 >> https://youtu.be/6AaYi5OWIRw?si=4y2T4_CIe1druRH6


 1화 「즐겁고 재미있는 얼음땡의… 시작이야, 시작.」


팅크 | 쿠후후,  즐겁고 재미있는 얼음땡의……
 시작이야, 시작.
 
 [어디선가 나팔 부는 소리와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, 수많은 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른다.]
 
6 | 엣.
 
4 | 우왓.
 
10 | 으아아아아.
 
11 | 어라.
 
4 | 으아아! 아저씨……
 귀여운, 귀여운 인형이 되어버렸어!
 
6 | 무슨 소리야!
 내가 백 배는 더 귀엽거든!
 
11 | 설마, 이 나이에 이 정도까지…… 귀여워질 줄이야.

10 | 반응이 그게 맞나? 긴장감 없네, 이 인간들…….

8 | 무슨 소리지?!

트럭곰 | 출하다, 출하!

3 | 트럭이다!

9 | 저기, 이쪽으로 오고 있는 거 아냐?

2 | 적인가? 자, 어떻게 나올까.

트럭곰 | 출하다, 출하라고-!
 
 [인형으로 변한 아즈마, 릿카, 토키히토, 카즈토가 둥실 떠오르더니 트럭 짐칸에 옮겨진다.]

4 | 잠, 앗, 악! 이렇게 귀여운 아저씨를 어쩔 셈……!

6 | 싫어- 꺅! 납치야! 속옷 보이면 어쩔 거야! XXX!!

10 | 엄청 흔들거리네…… 윽, 아무나 어떻게든 해줘 봐.

11 | 어라, 어라. 어찌 된 걸까요.

트럭곰 | 출하-!
 
3 | 데려간다!

4 | 괜찮아! 아저씨의 멋진 마법으로 파팍하고 탈출할테니까! 얍!

6 | …….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잖아!

4 | 이상하네~. 얍.

11 | 저도, 쓸 수 없네요. 이 모습으로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걸까요?

4 | 말도 안 돼-, 싫어-! 아무나 도와줘-!

2 | 칫.
멀리 데려가버리면 곤란하거든.

10 | 네 동료, 트럼프 던지는데.

6 | 행운의 마법……. 무슨 일이 일어날까…….

트럭곰 | 땅이-, 울퉁불퉁 해졌다-! 어째서-!

10 | 으아아아아아! 흔, 들, 린, 다아~!

11 | 저 분의 마법인 걸, 까요! 신기한, 힘이네요오.

6 | 꺄아악-, 꺅-! 무서워, 무서워! 잠깐, 당신, 나랑 같은 팀이잖아. 조금은 나도 생각해달라고!

2 | 행운으로 일어나는 일까지 정하지는 못하거든. 곤란하네, 내 공주님은 조금 제멋대로인 모양이네…….

3 | 저정도로는 안 멈추는 모양인데. 점점 멀어지고 있어.

9 | 내 마법은 도움 되지 않을 거고…….

8 | 목적지는 저 건물이군. 우리도 안으로 들어가서 쫒는 수밖에 없겠어.

2 | 그렇네, 동의해. 우선, 나는……
너희의 발부터 묶어볼까.

8 | 윽, 위험해! 물러서라!

[니카의 마법이 발동해, 근처에 있던 풍선 바구니가 쓰러지며 미토, 야이로, 코노에의 앞을 막는다.]

3 | 충고는 고마운데, 나를 구해서 어쩌겠다는 거야. 우리, 적이잖아.

8 | ……그랬지.

[니카는 뻔뻔하게 웃으며 백화점을 향해 달려나간다.]

2 | (이전 싸움에서 이미 검증한 부분이지만, 내 마법은, 패를 맞추면 맞춘 숫자와 문양에 따라 다른 종류의 행운이 발생해.
무한정은, 아니고. 평범한 트럼프 숫자와 똑같이, 조커를 포함해 53장.
얼핏 보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, 매번 패를 맞추어 사용하다보면 카드는 금세 동나겠지.
한 번 쓴 카드는 사라지고, 다시 생길 때까지 체감상 몇 시간은 필요, 하니까 남은 건 47장.
패로 맞출 수 있는 건 최대 9장……. 무승부의 가능성도 생각하면 더 적게 사용해서 이기는 수밖에 없어.
혹시 모를 상황까지 대비하려면…… 힘든 싸움이 될지도 모르겠네.)

[코노에는 달려가는 니카를 빤히 바라본다.]

3 | 왜. 저 사람이랑 무슨……

9 | 어떻게, 할까.

3 | …….

8 | …….

3 | ……나만 그래? 지금 등골이 서늘한데.

8 | ……나도 그렇다. 당최 저 녀석의 사고를 읽을 수가 없군.


트럭곰 | 도착-, 도착-!

6 | 뭐야, 여기. 새카맣잖아.

4 | 여긴 누구?! 나는 어디?! 아저씨, 이런 거 약하다고~!

10 | 잠, 깐?! 닿지 마! 붙지 마! 안기지 마!

11 | 후후.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, 불안도 덜어지네요.

4 | 히이이이이익!

10 | 으아아악. 솜 빠지겠다, 솜!

11 | 여긴…….

6 | 창고라던가?

트럭곰의 부하 | 옮기자-, 옮기자-!

6 | 잠깐, 좀 더 섬세하게 다뤄달라고!

4 | 이런 곳에서, 재빠르게 도망쳐주지!

트럭곰 | 무사히 물건을 옮기는 게 이 몸이 하는 일이라고! 헤이, 보스!

팅크 | 그렇네, 안 돼. 그럴 수 없어. 움직이면 안 돼. 너희는, 꽁꽁 언 얼음 상태니까. 자.

4 | 모, 몸이…….

11 | 우, 움직일 수가 없네요….

트럭곰 | 회수-, 회수-!

팅크 | 네네-, 다음으로 넘어가죠. ♡?※▼층, 인형 판매점입니다-.

[4개의 인형이 실린 쇼핑 카트가 엘리베이터로 옮겨진 그 순간--]

2 | 기다려!

6 | !

[니카가 릿카를 향해 손을 뻗지만, 문은 무정하게도 닫히고 만다.]

6 |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…….
이 백화점, 뭘까.

4 | 이제와서 궁금해 해도 아무 소용 없다고 생각하지 않니.

6 | 놀이공원에 이렇게 화려한 백화점이라니. 이상하지.

4 | 이제와서 어떤 태클을 걸어도 쓸모 없는……

6 | 정신이 썩어문드러졌네, 당신.

4 | ……자주 듣는 얘기야.
거기다, 우리 지금, 완전 붙잡힌 공주님이고, 손도 발도 안 움직여지고, 천장 바라보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잖아.

6 | 뭐랄까……. 시시하지, 전개가.

4 | 그리고 이렇게…… 좀 더, 그. 쾅하고 두둥-하고 활약할 수 있으면 할 마음이 좀 생길지도 모르는데.

6 | 재미 없어서 생기지도 않아.

4 | ……뭔가. 너랑 대화하고 있으면, 예전에 알던 사람이 생각나. 귀여운데 좀 어른스러운.

6 | 사실 나도 당신이랑 비슷한 사람 알고 있어. 엄청…… 짜증나기 시작했어.

4 | 에?!

11 | 그런데,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가는 걸까요……. 토키히토 씨, 깨어있나요?

10 | 응? 어어, 일어나 있어.

11 | 다행이네요. 언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니, 잠들어버리거나 마음 놓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.

10 | ……상냥하네. 이제부터 싸우게 될 사람한테.
꿈에 말려들 타입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.

11 | 싸우는 걸,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말이죠.

10 | ……끝내버리고 싶지. 우리끼리, 싸우는 게 아니라……

11 | 당신과 제가 가는 길이 같다면 좋을 텐데요……

10 | 그건……

11 | 지금은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게 답답하네요.
믿고 있어요, 야이로 씨.

트럭곰 | 인형 판매점, 도착이다!

4 | 으악.
으엑. 뭐야, 이 산더미 같은 인형들은.

팅크 | 이 층을 가-득 채우고 있는 인형에 둘러싸여서 손가락 하나 꼼짝 못 하는 너희들을.
각자의 팀원이 제대로 찾아줄 수 있을까 후후후.

6 | 으으으으윽, 갈수록 악취미야……. 전부 불태워버리고 싶네.

4 | 움직일 수도 없고, 파묻혀버리고, 너무 불합리하잖아, 못 이긴다고. 아아 하느님…….

6 | 한탄해도 소용 없잖아. 팀원이 오기를 기다리자.

4 | 응…….

6 | ……하기 힘드네. 정말이지, 당신이 그냥 나쁜 사람이라면 아무렇지 않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줄 수 있었을텐데.

4 | 에? 방금 무슨 무서운 얘기하지 않았어?

6 | 아무것도 아니야. 하아, 빨리 나를 찾아줘. 왕. 자. 님.


5 | 이렇게 넓은 곳에서 얼음땡이라니…… 티비 방송에서 비슷한 거 있었는데…….

1 | 영, 차, 영, 차. 다리가 짧아져서 움직이기 힘들어……!
빨리 사람 몸으로 돌아가고 싶은데, 500만 포인트가 필요했던가? 한 사람 당 1만 포인트니까……

7 | 아무튼 잔-뜩 잡으면 되는 거네!

12 | ……얼음땡. 백화점!

1 | ……! 기다려! …….

팅크 | 그럼, 시작이야. 시작.

1 | 아아, 정말이지! 너는 항상 타이밍이 나쁘다고!

팅크 | 이번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. 쿠후후후후.